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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 날개를 갖고도 한쪽으로만 돌아가야 하는
두 손을 펴서 활짝 벙글어지는 꽃잎 모양을 만든다. 손톱마다 살구꽃 배꽃이 하늘거리고 푸른 냇물도 흐른다.
농사를 짓는다는 건 어쩌면 잡초와의 끝없는 싸움인지도 모른다.
네온 불빛 사이로 저무는 옛 추억들은 먼 길 가는 밤 앞에서 은유의 옷을 입은 채 나를 돌아보지 않고 검은 고양이처럼 지나간다
시인이자 수필가인 정 곤 시인이 첫 시집 ‘가야금 줄 꽂아놓고’(북매니저)를 펴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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